아뜰리에 에르메스는 2019년 5월 31일부터 7월 28일까지 사진작가 김옥선(1967-)의 신작 전시 《베를린 초상(Berlin Portraits)》을 선보인다. 김옥선의 작업은 비주류로서의 경험으로부터 출발한 ‘차이와 차별에 대한 사유’를 바탕으로 전개되었으며, 이 과정을 통해 작가는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확인하고 이해해왔다. 눈앞의 대상,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사진의 개념에 기반한 김옥선의 작품은 지난 50여 년간 독일에 정착하고 생활해온 재독 한인 간호여성들이 갖는 ‘이주 한인 소수자’로서의 정체성을 기록하고 있다. 이질적이고 불안정한 자신들의 사회적 지위를 투쟁과 연대를 통해 지켜온 모습은 김옥선의 다른 작업들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마찬가지로 중립적으로 무표정하게 표현된다. 그러나 연속적으로 나열된 찰나의 순간들은 각 인물들 간의 유사성과 차이성을 드러내고, 나아가 일상에 감춰진 개인의 존재, 개개인의 진실한 삶에 대해 진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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