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국립현대미술관, 《박이소: 기록과 기억》

26 July 2018 - 16 Dec 2018

박이소, 〈호모 아이텐트로푸스〉, 1994. 종이에 아크릴 물감, 콜라주, 76x56cm. ⓒ국립현대미술관

박이소, 〈호모 아이텐트로푸스〉, 1994. 종이에 아크릴 물감, 콜라주, 76x56cm. ⓒ국립현대미술관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기간: 2018.7.26.-2018.12.16.


박이소의 대규모 회고전 《박이소: 기록과 기억》이 7월 26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 이하 국현) 과천관에서 열리고 있다. 박이소는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 작가, 큐레이터, 평론가로 활동하며 뉴욕과 한국미술의 가교 역할을 한 바 있다. 당시 민중미술과 모더니즘으로 양분된 국내미술계에서 '경계의 미술'로 사고의 지평을 넓히며 한국 동시대 미술의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 사후 국현에서 개최되는 첫 개인전으로, 그를 통해 한국미술의 궤적을 좇는 기회를 마련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유족이 기증한 아카이브와 대표작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기증된 자료는 1984년 경부터 작고한 2004년까지 약 20년 간의 작가노트를 포함해 드로잉, 교육자료, 전시 관련 자료, 기사, 재즈 라이브러리 등 수백 점에 이른다. 작가노트 21권에는 뉴욕 유학 당시 소수자 정체성, 문화적 이질성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후기 대표작 〈당신의 밝은 미래〉(2000) 아이디어 스케치가 포함돼있다. 이를 중심으로 《2001 요코하마 트리엔날레》에 출품한 ‘〈무제〉를 위한 드로잉’(2000) 등 각종 드로잉과 뉴욕 거주 당시 사회활동가로서 남긴 기록 등의 아카이브가 조성됐다. 마지막으로 〈이그조틱-마이노리티-오리엔탈〉, 〈쓰리 스타 쇼〉, 〈블랙홀 의자〉, 〈당신의 밝은 미래〉, 〈베니스 비엔날레〉등 대표작 50여 점이 아카이브를 둘러싸는 다층 구조로 구성됐다.


바르토메우 마리 국현 관장은 "박이소는 1980-90년대 한국 미술계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이라며, "작가의 작품세계가 집약된 이번 전시를 계기로 1980년대 이후 국제 미술계의 지형도에서 그의 위치를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밝혔다. 전시는 12월 16일까지.


박이소, 〈바캉스〉를 위한 드로잉, 2002. ⓒ국립현대미술관

박이소, 〈바캉스〉를 위한 드로잉, 2002.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박이소, 〈프라이드 시리즈〉, 1993. 나무, 철, 네트, 가변크기.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박이소, 〈베니스 비엔날레〉, 2003. 각목,대야, 물, 타일, 자갈, 콘크리트, 161x290x230cm, 개인소장.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뉴욕과 서울로 이어지는 박이소의 약 20년 작품활동을 대표 작품과 드로잉, 아카이브로 재구성했다. 작가의 아이디어와 작품세계의 변천을 확인할 수 있는 관람동선을 제공한다.


더 많은 정보는
홈페이지 http://mmca.go.kr
전화문의 02 2188 6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