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은 2020년 5월 21일부터 6월 28일까지 최하늘의 개인전 «샴 Siamese»을 개최한다. 매체와 장르의 혼종이 평범하게 일어나는 요즘, 조각으로만이 보일 수 있는 방식으로 오늘을 의심하고 내일을 질문하는 조각가 최하늘은 매체적 신념이나 물성에 대한 수행적 헌신이 아닌 도구나 대상으로써 조각을 다룬다. 고전적 조각 문법과는 상이하게 그는 결코 하나의 덩어리로 스며들거나 흡수될 수 없는 물질과 사물 등을 해체, 교차, 재조합하며 기성의 인식과 시점을 흐트러뜨린다. 본래의 관계를 단절하고 불편하리만큼 상충하는 개념과 물질의 맞붙임을 통해, 최하늘은 우리 안에 오랜 시간 확고하게 자리 잡은 통념과 질서, 예술의 유산, 문화의 위계, 젠더 이슈 등을 파괴하고 갱신된 새 질서와 방향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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