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서울시립미술관, 정서영 개인전《오늘 본 것》

01 Sep 2022 - 13 Nov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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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정서영 개인전 《오늘 본 것》을 2022년 9월 1일(목)부터 11월 13일(일)까지 총 65일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한국 미술계에서 1990년대 후반 동시대 미술 흐름을 이끌고 현재까지 유연하게 ‘조각의 문제’를 다루어 온 조각가 정서영의 개인전으로, 1993년부터 제작, 발표한 주요 작품들과 신작 9점을 포함한 총 33점을 선보입니다. 정서영은 ‘형(形)’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생각, 감정, 상황 등의 다양한 요소가 변화하며 서로 영향을 주고받다가 불현듯 관계를 맺어 모습이 드러난다고 말합니다. 그 찰나가 바로 ‘조각적 순간’을 뜻합니다. 작가는 지난 30여 년간 이러한 유·무형적 요소까지 조각에 포섭하는 시도를 해오고 있습니다.


《오늘 본 것》은 작가가 매일 색상, 질감, 동세 등에서 무엇이라고 규정할 수 없는 인상적인 상태를 적어 두는 지난 몇 년의 습관을 전시 제목으로 삼은 것으로, 우리가 본 것들이 세계를 인식하는 물리적 경로이며 세상과 관계 맺는 장이라는 정서영의 조형인식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