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의 작품은 습기의 막이 한 꺼풀 씌워진 것처럼 흐릿하지만 명료하지 않은 만큼 또 다른 이야기가 스며들 영역을 마련합니다. 어떠한 대상에 비추어 헤아리는 방법을 통해 끊임없이 확장하는 미술언어는 채득을 위한 연속적 해석을 가능하게 합니다. 언어적 사고의 틀, 인지에 대한 기대효과에 매몰되는 것을 탈피해 텍스트를 다른 감각으로 이행하는 작가는 언어의 세계와 미술의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사유의 과정을 온전히 즐기고 또 실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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